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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꿈꿉니다.
이 목표를 위해 적금, 펀드, 보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산을 불리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이런 재테크 수단 중에서 ‘종신보험’은 반드시 피해야 할 저축 수단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많은 직장인들이 무심코 가입하고 있는 종신보험(또는 변액 종신보험)이 왜 저축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은지, 실 사례를 바탕으로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종신보험, 왜 가입할까?
직장인들 중 재테크 초보자일수록 불안심리에 휩싸이기 쉽습니다.
"괜히 안 하면 손해 보는 거 아냐?"
"이 상품은 저축도 되고, 사망보장도 되고, 연금도 된다고 하던데?"
이런 생각에 종신보험에 가입하게 됩니다. 특히 변액 종신보험, 유니버설 보험 등의 용어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면서도, 뭔가 있어 보이는 설명에 혹하게 되죠.
하지만 이 종신보험은 엄밀히 말해 보험 상품이지 저축 상품이 아닙니다.
종신보험의 구조를 이해해보자
사례를 하나 볼게요.
29세 직장인이 월 201,600원을 10년 동안 납입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고 가정합시다. 사망 보장은 6,300만 원.
겉보기엔 나쁘지 않아 보이죠?
하지만 실상은 이렇습니다.
- 초기 5~15%의 계약 체결 비용 + 위험 보험료로 인해 총 20~35% 수준의 수수료 발생
- 즉, 100만 원을 넣으면 70만~80만 원만 실질적으로 적립
- 중도 인출하거나 납입을 중단하면 월 대체 보험료가 폭증
- 투자 성과가 나쁘거나 손실이 생기면 원금 손실 가능성 존재
장기 투자 성과는 어떨까?
예를 들어 연 7~10%의 수익률이 난다고 치면, 20년 후에 약 5,181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
✅ 인플레이션 2%를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약 3,500만 원
✅ 부동산 상승률(8%)을 감안하면 현재 가치로 약 1,100만 원
즉, 투자 대비 효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그 돈을 차라리 주식이나 ETF, 또는 조기 내 집 마련에 활용했다면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었겠죠.
종신보험은 보험일 뿐, 저축이 아니다
종신보험은 사망 보장을 위한 보험이지 자산을 늘리는 저축 수단이 아닙니다.
심지어 투자 성과가 좋더라도, 20년 후에 받는 금액의 실질 가치는 크지 않습니다.
냉장고로 집을 시원하게 하겠다고 고집 부리는 격이죠. 냉장고도 시원하긴 하지만, 그 용도가 아니니까요.
결론: 종신보험, 저축용으로는 비추!
- 20~30%의 사업비 차감
- 원금 손실 가능성
- 기회비용이 너무 큼
보장이 필요하면 순수 보장형 보험, 저축이 목적이라면 ETF, 적립식 펀드, ISA 등으로 분리해서 접근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